태백시,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 연장…“여름철 유행 대비 서둘러야”
2025년 5월 30일, 강원 태백시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질병관리청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고위험군의 면역력을 강화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자,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다.
이들 중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약 3개월)이 경과한 경우 재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태백시가 지정한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태백시는 접종 대상자들이 빠른 시일 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시민 안내 및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태백시 보건당국은 이번 예방접종 연장 조치가 단순한 행정편의적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면서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실내 밀폐 환경, 여름휴가철 인구 이동량 증가 등이 여름철 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접종 간격이 3개월 이상 경과한 고위험군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반드시 재접종하시길 권한다”며 “다가올 여름철 유행에 앞서 고위험군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태백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4-2025절기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0.5%로, 강원특별자치도 평균 접종률(45.79%)보다 4.71%p 높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1.6%에 달하는 만큼, 감염 고위험군의 감축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태백시는 그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예방접종 권고, 백신접종 사전예약 안내, 감염예방 수칙 홍보 등 다양한 공공보건 캠페인을 병행해왔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복지관 등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접종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이번 접종 연장이 고위험군 중심의 코로나19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한다.
서울대 예방의학과 최상은 교수는 “고위험군에 대한 주기적인 면역력 보강이 감염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핵심”이라며 “방심은 금물이며, 지역별 맞춤형 예방접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도 지난 4월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해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 제고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공문에서는 “2024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 면역강화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6월 말까지 예방접종 기간을 운영한 뒤 접종률 추이를 분석하고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위험군을 위한 감염예방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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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kangwo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