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위기청소년 보호 위해 7개 기관 협력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태백시의 다기관 협력체계가 새롭게 구축됐다.
시는 청소년의 조기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태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김미희)는 지난 5월 13일 태백시통합가족센터에서 태백시청을 포함한 7개 유관기관과 함께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청소년 보호망을 보다 촘촘히 하기 위한 것으로, 각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는 태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해 태백시청, 태백시교육지원청, 태백경찰서, 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 (사)한국청소년육성회 태백지구회, 태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청소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역할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해환경에 노출된 위기청소년 보호 및 조기 개입 ▲정기적인 유해업소 단속 및 청소년 출입 제한 업소 점검 ▲청소년 비행 및 탈선 방지를 위한 거리 순찰 활동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활동 ▲위기청소년에 대한 정보공유 및 연계지원 ▲학교 밖 청소년,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등의 사례 발굴과 맞춤형 지원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 행정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거리 순찰과 유해업소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활동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된다.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정기 단속은 경찰과 시청이 주축이 되어 추진되며, 학업 중단 위기 청소년 발굴과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는 교육지원청과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중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개별 지원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담당해 사각지대 최소화를 꾀한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태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미희 센터장은 “청소년들은 다양한 이유로 위기에 처할 수 있지만, 기관 간 유기적 연계가 부족해 적절한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청소년 안전과 복지, 정신건강, 교육 영역까지 통합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백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위기청소년에 대한 조기 발견 및 개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폭력, 가출, 비행 등 청소년 문제의 조기 징후를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상담 및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장의 목소리와 실무자의 경험이 정책에 반영돼야만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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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kangwo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