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의 대표 야생화 트레킹 코스인 두문동재~검룡소 주차장 구간(6.7km)이 오는 4월 27일 일요일부터 개방된다. 

해당 구간은 매년 봄마다 다양한 희귀 야생화가 피어나며 자연을 사랑하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두문동재 탐방구간은 전 구간이 약 100미터의 고도차를 둔 완만한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비교적 쉽게 걸을 수 있다. 

특히 열흘 간격으로 다른 야생화가 피는 자연 생태의 변화 덕분에 매번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얼레지, 태백개별꽃, 홀아비바람꽃, 태백제비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절정을 이룬다. 

이 외에도 태백산국립공원에서만 자생하는 꼬인용담, 대성쓴풀, 나도범의귀 등 희귀 특산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두문동재 구간은 식물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 국립공원 승격 이후 특별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탐방은 4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만 허용되며, 하루 최대 500명으로 탐방 인원이 제한된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방문 하루 전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탐방 시작점인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까지는 고한사북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태백시티투어 버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자가용 이용 시 두문동재 도로변에 주차한 뒤, 탐방 후 검룡소 주차장에서 택시로 원점 회귀가 가능하다.

3~4시간가량 소요되는 코스 특성상 도시락 준비가 필요한 경우, 카카오채널 ‘태백산, 내도시락을 부탁해’를 통해 1인 12,000원에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최소 10개 이상 주문 시 배달이 이뤄지며,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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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kangwo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