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정상화를 위한 포럼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
한국미술문화포럼(대표 이병국)은 3월 27일(목)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B1(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한국미술협회의 정상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에는 미술계 및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전문가를 포함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여“위기-희망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한국미술협회의 정상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법원의 제25대 이사장 선거 당선무효 판결 이후 이사장 권한대행자의 사임으로 야기된, 집행부 공백으로 발생한 운영 차질과 전국적인 회원피해 현실화 등 미협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차기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한국미협의 신뢰회복을 위한 개혁방안, 그리고 미술계의 미래 발전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이번 포럼은 이병국 한국미술문화포럼 대표의“정직하고 품격 있는 한국미협”이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총 4개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박명인 미술평론가는“한국미술협회 이대로 방관할 수 없다”를 주제로 최근 한국미협이 처한 위기의 본질과 그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협회 운영의 불투명성과 과거 선거과정에서의 논란, 집행부 공백으로 인한 조직운영의 혼란을 지적하며, 협회 내부의 자정노력과 공정한 선거제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배성미 수원과학대학교 교수는“한국미협의 신뢰성 회복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발표에서 협회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내부혁신과 투명한 운영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며 조직문제, 미술대전, 한국미술의 글로벌화 등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하고 정직한 올바른 리더의 선출이라고 주장했다.
임효정 더무브 대표는“바깥에서 바라보는 미협에 대한 미술인의 시선과 미협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현재 미술인들이 한국미술협회에 대해 느끼는 불신과 실망감을 짚었다.
특히 협회가 특정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미술계를 대표하는 공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젊은 예술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배기열 융합예술원 원장은“한국미술협회, 해외에서 답을 찾다”라는 발표를 통해 해외 주요 미술협회의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협회운영 모델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미술단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투명한 운영시스템과 회원 중심의 구조를 예로 들며, 한국미협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조직으로 변화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미술계의 미래발전 방안으로는 국내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한국미술협회가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유도해야 하며, 신진 예술가 지원 확대 및 해외 미술단체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도출된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미술문화포럼에서는 공식 의견서를 작성하여 미술계와 공유하고 정부 관계기관에 제출하여‘한국미협 정상화 추진위원회’발족과 같은 논의 및 정책제안 등의 후속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국 한국미술문화포럼 대표는“이번 포럼이 한국미협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한국미술협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술계가 한국미협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이며,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제도적 개혁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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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kangwo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