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족센터, ‘사계절 김치만들기’ 프로그램 진행
태백시가족센터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마련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고유의 발효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다양한 국적의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 식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태백시가족센터(센터장 정신애)는 지난 4월 12일 태백시자원봉사센터 공동작업장에서 다문화가족 10가정을 대상으로 '사계절 김치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미숙) 소속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봄철 대표 김치인 열무김치를 직접 담그며 한국의 전통 조리법과 식재료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가족들은 각자의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채소와 조리 방식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며 자연스럽게 문화적 차이를 공유했다.
특히 김치를 처음 접하는 가족들은 열무와 양념 재료의 조화, 발효 과정에 큰 흥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한국의 대표 발효 음식인 김치가 단순한 반찬을 넘어 공동체의 협업과 정성을 상징한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정신애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조리 활동을 넘어서 다문화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여름, 가을, 겨울에도 계절별 김치 만들기 활동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 김미숙 회장은 “열무김치는 비교적 만들기 쉬우면서도 계절의 특징을 담은 김치로, 다문화가족들이 부담 없이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 A씨(필리핀 출신)는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 보니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가정에서도 열무김치를 담가보며 아이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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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kangwo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