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의 민간 나눔 단체, 지역 아동에 유럽상추 17박스 기부
강원도 태백의 지역 나눔 단체인 '태백 빵 사모(태백 빵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 김욱상)'가 관내 지역 아동들을 위한 건강 먹거리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14일, 태백시 내 12개 지역아동센터에 유럽상추 17박스를 전달하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진행한 '건강 간식 만들기' 체험 활동과 스마트팜 농작물 재배시설 견학 프로그램에 이은 지속적 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태백 빵 사모는 매년 관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과 후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기부된 유럽상추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여름철에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채소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맛을 배우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부를 전달받은 태백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조용만 회장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나눠주는 일이 쉽지 않은데, 태백 빵 사모 회원들의 지속적인 정성과 관심이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정을 나누고,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태백 빵 사모는 지역 내에서 소외된 이웃과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으로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는 단체다.
빵을 매개로 지역 사회에 온정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단체는 소규모 모임이지만 해마다 다양한 방식의 기부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기부 활동 역시 단순한 채소 전달을 넘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상추는 아동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이지만, 건강한 생산 과정과 신선한 상태에서 제공되는 경우는 드물다.
태백 빵 사모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직접 품질을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욱상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뜻을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내에서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태백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지역 내 청소년과 아동의 복지 환경이 점차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민간 단체의 자발적인 지원과 연대는 행정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태백 빵 사모의 이번 기부는 그 대표적 사례로,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모범적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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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kangwo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