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음식 체험으로 나눈 평화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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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음식 체험으로 나눈 평화의 도시락

주성돈기자
민주평통 태백시협의회, 참전용사와 소외 이웃에 북한 음식 도시락 전달...
 
남북 문화 이해와 나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 가치 확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백시협의회(회장 권정기)가 지난 15일, 지역 내에서 뜻깊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rehi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백시협의회, 북한음식 체험 및 도시락 전달로 평화와 나눔 메시지 전파.JPG

 

이날 협의회는 자문위원들이 직접 만든 북한 음식 도시락을 6.25 참전용사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남북 화해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북한의 식문화를 이해하고 이웃과 나누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됐다. 

 

자문위원들은 다양한 북한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이를 도시락 형태로 정성껏 포장해 태백시 내 참전유공자 및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남북 간 이질감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권정기 회장은 행사에 앞서 “북한 음식 체험을 통해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모두에게 의미 있고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은 실천이지만 이런 활동들이 쌓이면 결국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락에는 북한식 두부밥, 오이냉국, 녹두전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이 담겼다. 

위원들은 식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선 화합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특히 도시락을 전달받은 6.25 참전용사들은 따뜻한 손길에 감사를 전하며 “잊지 않고 기억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 태백시협의회가 주관해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평화·통일 기반 조성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행사와 평화 공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서 전국 각지에서 지역 협의회를 중심으로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평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시협의회 또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통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도시락 나눔 행사는 단순한 자선 활동이 아닌, 남북 간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적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북한 음식이라는 다소 생소한 매개체를 통해 태백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 평화와 통일이라는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 민주평통 태백시협의회의 행보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작은 도시락 하나가 만든 감동은 단지 그날의 한 끼에 그치지 않았다. 

 

이는 남북이 하나 되는 미래를 향한 실천의 첫걸음이자,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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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돈 기자(kangwo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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